뉴스

청와대 "민간 선박 공격 규탄"…대상은 특정 안 해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우리 선박 나무호의 화재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피격 때문이란 1차 조사 결과가 나오자 청와대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규탄 대상을 특정하진 않았는데, 추가 조사를 통해서 대응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무호의 폭발 원인을 '피격'으로 파악한 정부의 1차 조사 결과와 관련해, 청와대는 '강력 규탄'이란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위성락/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다만, 규탄의 대상, 즉, 공격 주체를 밝히진 않았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공격 주체를 특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단계"라며, "판단이 서는 대로 적절한 수위의 대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과의 관련성에 대해선, "현재는 미지의 영역"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명백한 증거, 즉, '스모킹건' 없이 공격 주체를 특정하는 건 섣부르고, 공격의 의도성 입증도 어려울 수 있단 판단이 정부가 신중론을 유지하는 1차적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역에 묶여 있는 한국 선박과 선원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하는 거란 해석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프랑스, 태국 등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선박 피격의 피해를 입은 국가들의 대응 상황도 참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 유관국들과 소통할 방침입니다.

[위성락/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안전 보장 및 자유로운 통항을 위하여 국제 사회의 관련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이나 영국, 프랑스가 주도하는 '항행 자유 이니셔티브' 등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선, "해양 안전과 자유로운 통항을 위해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륭,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황세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