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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종전안 일방적…자산 동결 해제·해상 봉쇄 중단이 먼저"

이란 "미국의 종전안 일방적…자산 동결 해제·해상 봉쇄 중단이 먼저"
▲ 이란 수도 테헤란

이란 정부가 미국의 최근 종전 제안에 대해 일방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요구는 과도하지 않으며 지극히 정당하다"면서, 해외 은행에 묶여 있는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가 모든 협상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그는 미국이 이란 유조선 등을 압류하는 행위를 '해적 행위'로 규정하면서 "미국은 전쟁을 멈추고 불법적인 경제 봉쇄와 해적질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이 종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개방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자산들도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행을 위한 제안을 했다고 맞받았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안정 통행과 역내 그리고 레바논의 안보 확립은 이란의 또 다른 요구사항"이라며 "이는 역내 안보를 위한 관대하고 책임감 있는 제안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미국은 일방적인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종전을 위한 제안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6일 양국이 1쪽짜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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