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부산 북갑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건, 후보들 면면은 물론 이번 선거 결과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 때문입니다. 지는 쪽은 후보 본인도, 당도 정치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진 겁니다.
이 내용은 민경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부산 18개 국회의원 지역구 가운데 북갑은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유일하게 승전고를 울렸던 곳입니다.
후보 공천부터 민주당은 당 대표가 대통령의 참모를 삼고초려 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지난달 29일) : 우리 '하GPT', 하정우 전 수석은 '삼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모셔 오고 싶었던 인재입니다.]
고향 출마나 보수 진영의 분열 등은 호재, 최근 '오빠 발언' 등은 악재로 꼽힙니다.
정청래 대표가 공들인 카드인 만큼 결과는 정 대표에겐 성과나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을 내세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부산에서 확인받겠단 기대입니다.
'배신자'로 낙인 찍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국회 입성을 막겠단 심산도 역력해 보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진정 사랑할 수 있는 박민식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북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건 강점이지만, 지난 총선 때 북갑을 떠났던 건 약점입니다.
국민의힘에서 대표를 지냈지만 제명당한 뒤 북갑을 선택한 한동훈 후보는 보수 재건을 위해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으름장에도 대놓고 돕고 있는데, 무소속으로 거대양당 후보와 맞서야 합니다.
[한동훈/부산 북갑 후보 (무소속, 어제) : 국민의힘이, 일부 당권파가 민주당이 아니라 저를 이기려고 애를 쓰고 있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오늘(10일), "3파전으로도 이길 수 있단 건 안일한 인식"이라며 "보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보수 후보들은 정작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데, 3파전이 굳어질지, 단일화의 불씨가 생길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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