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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란 우라늄 러시아로 반출 제안…"준비 됐다"

푸틴, 이란 우라늄 러시아로 반출 제안…"준비 됐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농축 우라늄 반출과 관련해 "러시아에 보관할 준비가 됐다"는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퍼레이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전 종식을 위한 합의의 하나로 필요하다면 이란의 농축우라늄을 러시아로 받아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분쟁 당사국인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모두가 우라늄 반출에 합의했다면서도 "미국이 이후 입장을 바꿔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자 이란도 강경하게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미 2015년 한차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제 다시 "그때의 경험을 반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란 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지원 제안을 받았지만 우크라이나 종전에나 집중하라는 취지로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제안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뤄진 2015년 핵 합의에 이란의 우라늄을 러시아로 반출하는 내용이 있었던 점을 들어 유사한 방식이 논의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견에서 "갈등이 가능한 빨리 해결되기를 원한다"며 러시아가 미국, 이란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이란전 해결 과정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장소는 모스크바여야만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모스크바 이외의 장소에서 만나려면 장기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럽의 새로운 안보 체제에 대해서는 협상할 용의가 있으며 협상 상대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를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재임 당시부터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해왔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러시아 에너지업체와 관계를 유지한 친러 성향의 인물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지금 자세히 말하지는 않겠지만 사실 원유, 가스 분야 협력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기 위한 높은 수준의 합의에 다다랐다"며 양국 간 논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 간 교역이 증가하고 있으며 첨단 산업을 포함한 교역 다각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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