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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뚫으려던 유조선에 화염…다시 짙어진 전운

<앵커>

중동에 전운이 또다시 짙어지고 있습니다. 미군의 해상봉쇄를 뚫고 가려던 이란의 유조선이 미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한밤중에 교전을 벌인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겁니다. 다만, 양측 모두 협상 판을 깨는 파국까지는 피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은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유조선 오른쪽에 있는 굴뚝에서 폭발과 동시에 화염이 솟구칩니다.

다른 유조선 굴뚝도 연기에 휩싸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항공모함 조지 부시호에서 출격한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이들 유조선에 정밀 유도탄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굴뚝과 연결된 기관실을 정밀 타격해 더 이상 항해하지 못하게 무력화했다는 설명입니다.

미군은 유조선들의 탱크가 비워진 상태였으며 해상봉쇄를 뚫고 이란 항구로 진입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군은 미군의 공격이 휴전 협정 위반이라며 포격으로 대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날인 중동 시간 7일에는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미사일과 드론 등을 동원해 교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양측이 한 장짜리 양해각서 체결에 근접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교전이 벌어지면서 전운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외교적 해결책이 제시될 때마다 미국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선택한다며 조잡한 압력 전술이든, 방해꾼이 또 트럼프를 수렁으로 몰아넣은 것이든, 이란의 방어 태세는 1,000%라고 응수했습니다.

이란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항의 서한도 보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 방송 : (UN 사무총장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휴전합의 위반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중동 지역을 넘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군은 타스님 통신을 통해 미군의 이란 유조선 공격과 관련해 일정 시간 제한된 교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협상 국면의 상황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란 내부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화면출처 : 미군 중부사령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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