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제주 해상에서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폐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3월에는 그물 때문에 등 지느러미가 잘려나가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낚싯줄에 엉킨 채 발견됐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미 돌고래 곁을 따라 헤엄치는 어린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
등지느러미는 밑동만 남았습니다.
지난해 폐어구에 감겼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쌘돌이'입니다.
지난해 12월, 등지느러미에 폐어구가 엉킨 상태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지느러미가 거의 절단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지만, 지난 3월 스스로 폐어구를 끊어내며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40여 일 만에 또 다른 위협이 확인됐습니다.
몸 옆으로 길게 늘어진 줄 형태의 물체.
몸길이보다 긴 낚싯줄로 추정되는데, 가슴 지느러미 부위에 엉킨 것으로 보입니다.
[오승목/다큐제주 감독 : 낚싯줄에 걸린 채 또 발견된 거예요. 그래서 2차 피해를 입은 상황이 돼 버린 거죠.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참 갑갑하죠.]
현재까지는 유영이나 먹이 활동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폐어구에 감긴 남방큰돌고래가 잇따라 폐사했던 만큼 우려는 여전합니다.
연안 곳곳에 방치된 폐어구와 낚싯줄이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구조 전담 TF팀을 중심으로 쌘돌이 상태를 지속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폐어구 피해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남방큰돌고래 모니터링부터 구조, 예방 대책까지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화면제공 : 다큐제주·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JIBS 김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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