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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출, 2천199억 '역대 최대'…반도체 139%↑ 맹활약

1분기 수출, 2천199억 '역대 최대'…반도체 139%↑ 맹활약
▲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쌓인 컨테이너

반도체 활황에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이 2천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세계 경기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를 중심으로 견인되는 상황에서 반도체가 수출 확대를 이끌면서 한국은 30%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 1분기 실적에서 일본을 앞설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1분기 수출입 동향을 오늘(6일) 발표했습니다.

수출품목의 다변화 동향을 반영해 산업통상부는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을 '20대'로 확대하고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을 새로 포함했습니다.

또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구분해 통계를 제공하는 등 반도체와 자동차,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주요 품목의 하위 분류 체계를 조정해 이번 동향 분석에 반영했습니다.

산업부가 수출입 분석을 위한 통계분류코드(MTI) 기준을 개정한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천19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1천734억 달러), 2024년(1천633억 달러)을 뛰어넘는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반도체는 높은 메모리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수출액은 785억 달러로 139% 증가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7억 9천만 달러, 낸드는 377.5% 증가해 5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시스템반도체도 121억 1천만 달러로 13.5% 늘었습니다.

선적 작업 중인 수출용 자동차

자동차 수출은 화물차의 수출액이 7억 1천만 달러로 63.9% 늘었지만 승용차와 승합차가 각각 2.2%, 31.7%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0.3% 줄어든 172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바이오헬스는 42억 달러로, 섬유제품은 K-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10억 달러로 수출액이 각각 9.6%, 7.1% 늘었습니다.

올해 1∼2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한국 수출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5위를 차지했고, 6위 일본과 7위 이탈리아를 포함한 상위 7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3월 실적을 반영한 1분기 수출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수출액 발표를 기준으로 엔화를 환산해 계산해보면 1천895억 달러가량으로 우리와 300억 달러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며 "다만 정확한 값은 아니어서 WTO 발표를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입액은 10.9% 증가한 1천694억 달러입니다.

에너지 수입은 저유가 등을 이유로 7.2%(286억 6천만 달러) 감소했으나 그 외 수입은 반도체 장비가 32.5% 증가하는 등 총 15.4%(140억 8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무역수지는 504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437억 달러 개선됐습니다.

산업부는 중동전쟁 여파 등의 악재를 우려하면서도 반도체를 앞세운 훈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나성화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의 높은 가격이 유지될 거로 보여 5월 수출도 반도체 호조세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중동전쟁이라는 변수가 계속 증폭되는 구조여서 이 부분이 여러 측면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삼성전자 노조 파업 변수를 언급하며 "중동전쟁은 큰 틀에서 외생변수라면 노사 갈등 이슈는 내생변수"라며 "빨리 신속하게 정리가 되는 방향으로 노사 간에 지혜롭게 합의를 이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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