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언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우리 선박 26척과 선원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휴전 위반을 거론하며 반발한 만큼, 언제든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한데요. 설령 항행이 다시 시작된다 해도 치솟은 보험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안에 고립된 선박들엔 오늘(4일) 새벽까지도 이란 혁명수비대의 경고 방송이 들려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경고 방송 (4일 새벽) : 메시지를 수신했는지 확인하라. 계속 항행한다면, 너희는 파괴될 것이다.]
최근 이란은 호르무즈 입구 쪽에 대기 중인 선박들을 해협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정근/HMM 해원협회 노조위원장 :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묘박 중인 선박들도 앵커(닻) 빼서 두바이 앵커리지로 막 들어가라고 그러고 있거든요. 공격을 또 할 수도 있다고 선언을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 계획을 밝혔지만 선원들은 반복되는 '희망 고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두영/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 된다 안 된다, 된다 안 된다, 했다가 결국에 또 이제 그런 메시지가 나오니까, 스트레스가 제일 많은 건 그겁니다.]
선사도 정확한 상황 파악이 안 되고 정부로부터 설명도 듣지 못해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A 중소 선사 : 이런 거(프로젝트 프리덤)에 어떻게 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가 선사들은 궁금한 거고요. 전혀 없습니다, 그거에 대한 답은. '알아는 보겠다'라고 하는데….]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개별 선사들이 부담한 금액은 현지 인원 체류비와 보험료 등 이미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B 중소 선사 : 대책 없이 버티고 있죠. 무조건 버티는 거 아니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난감한 상황이죠.]
정부는 이달 중으로 선사에 대한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과 함께 선박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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