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성명을 통해 감염 사례를 알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6명의 감염 의심 사례 중 1건은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며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자 6명 중 3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3명 중 2명은 네덜란드 국적 승객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아공 보건부는 "첫 번째 희생자는 70세 남성으로 선박에서 사망했고, 남성의 시신은 남대서양의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수습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성의 아내는 남아공 공항에서 고국인 네덜란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다 쓰려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번째 사망자의 시신은 아직 선박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HO는 "환자 중 1명은 남아공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을 보이는 나머지 2명은 선박에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선박에 남은 승객들을 위한 공중보건 위험 평가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는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크루즈선의 명칭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회사의 성명 발표로 해당 크루즈선은 'MV 혼디우스'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은 성명에서 "자사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심각한 의료 상황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V 혼디우스'는 전체 탑승객이 약 150명으로 3주 전 아르헨티나에서 아프리카 연안의 카보드데로 향했고,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였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