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할린-2 프로젝트' 전경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일본이 처음으로 조달한 러시아산 원유가 4일 일본에 입항했습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사할린-2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이날 에히메현 정유 시설에 도착했습니다.
수입 주체는 일본 정유사인 다이요석유로, 교도통신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원유 공급처를 다각화하려는 일본 정부 주도로 러시아산 원유 조달이 추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들어온 원유가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사할린-2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됐는데, 이 프로젝트에 일본 상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사할린-2에 대한 제재 예외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사할린-2는 극동 사할린주 북동쪽 해상에 있는 룬스코예 가스전 등지에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이 주도한 가운데 일본 미쓰이 물산과 미쓰비시 상사가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미쓰이 물산 투자 비율은 12.5%, 미쓰비시 상사 투자 비율은 10%입니다.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자 원유 수입량의 95%를 차지하던 중동산에서 미국산·러시아산 등으로 수입처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미국 멕시코만을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유조선은 13척으로, 한 달 전 3척에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진=미쓰이 물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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