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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공천 신청' 시끌…진화 나선 공관위원장

<앵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의원의 공천 신청을 두고 당내가 시끄럽습니다. 이른바 '윤어게인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부담 때문입니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그제(1일) 정진석 전 의원이 자신의 옛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낸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 전 의원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어 공천 자격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심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당규상 윤리위가 정치 탄압 등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공천 자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칫 '윤어게인 세력 귀환'이라는 논란이 커져 안 그래도 어려운 선거를 더 망칠 거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SNS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가 이어진다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윤리위는 어제 오후 정 전 의원에게 공천 신청 자격을 줄지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고, 오늘도 일정을 잡지 않았는데 악화된 여론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후보로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드려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이 있을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윤리위에서 하는 부분이고요.]

논란이 거세지자,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늘 SNS에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 전체에 미칠 영향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공천 배제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정 전 의원은 윤리위의 조속한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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