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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안 수용 어렵다" 거부는 했지만…좁아지는 '선택지'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란이 미국에 보낸 새 제안의 주요 내용들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을 수 없는 조건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겉으로는 여유를 부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14개 항으로 구성된 새 종전 협상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단순한 휴전 연장이 아닌 '완전한 종전'을 목표로, 미국이 제안한 2개월 휴전 대신 30일 내 일괄 타결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요구 수위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전쟁 배상금 지급과 동결 자산 해제, 역내 미군 철수는 물론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까지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핵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미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을 제시한 뒤 "공은 미국에 넘어갔다"며 외교든 대결이든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닉 로버트슨/CNN 기자 : 이란은 시간을 끌며 확전만 피할 수준의 제안을 내놓는 협상 전략에 능숙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예상대로입니다.

구체적 검토 전이라면서도 "수용하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이 아직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았다며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 도발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면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지켜보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를 단기간에 낮출 정책적 수단은 사실상 바닥났고,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1, 2기 통틀어 최고치인 62%까지 치솟았습니다.

전 세계 경제를 볼모로 한 대치 속에 미국도 이란도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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