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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만 원대" 고공행진…100년 떡집도 '휘청'

<앵커>

요즘 "안 오르는 게 없다"지만, 밥상 물가 마지노선인 쌀값마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쌀 20kg 한 포대 가격이 6만 원 밑으로 내려오지를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물론 식당, 떡집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1919년 문을 열어 4대째 이어 온 서울 종로의 한 떡집.

가장 중요한 재료인 쌀은 60년 넘게 한 쌀집과 거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급등한 쌀값에 생산비도 껑충 뛰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희정/떡집 사장 : 직원이 저희가 인원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분들 월급을 제 날짜에 못 줄까 봐 걱정할 정도로… 어쩔 수 없이 세 분은 나가시고.]

3대째 이어 온 다른 떡집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정숙/떡집 사장 : 기존에 4천 원 받는 거를 지금은 5천 원 단가 받아야지만 현상 유지가 되는데 또 경제도 이렇고 하니까 올리지를 못해요.]

쌀 20kg의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은 6만 2천516원으로, 1년 전보다 14%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상승세로 8개월째 심리적 저항선인 6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2024년 가을 산지 쌀값이 폭락하자 초과 생산량의 4.6배에 달하는 약 26만 톤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했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여름부터 쌀값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병충해와 일조량 감소 등으로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겁니다.

반면 K-푸드 열풍 등으로 가공용 쌀 소비는 급증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 : 쌀이 들어간 가공식품도 너무나 많습니다. 먹거리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는, 체감 물가가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

최근 5년 동안 쌀 생산비가 연평균 3.6%씩 오른 영향도 있습니다.

[임정빈/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생산비가 올라서 가격이 오른 것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전쟁 이후에 (생산비) 인플레이션이 계속 나타날 거라고요.]

정부가 최대 15만 톤의 비축 물량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최근 산지 쌀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는데 소매가 안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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