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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반도체만 챙기나"…줄줄이 올라온 '탈퇴 인증글'

<앵커>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에서 내부 갈등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말고 다른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 논의에서 제외되면서 '노조 탈퇴' 인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삼성전자 게시판에 올라온 노조 탈퇴 인증 글입니다.

삼성 초기업 노조가 반도체 담당인 DS 부문과 달리 완제품 사업 담당, DX 부문 조합원을 위한 안건은 다루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하루 100건이 안 되던 탈퇴 신청은 지난달 28일 500건을 넘었고, 29일에는 1천 건을 넘었습니다.

7만 6천 명을 넘던 조합원은 오늘(3일) 기준 7만 4천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노조는 반도체 사업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완제품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별도 요구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노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역대급 초호황을 맞은 반도체 부문은 1인당 최대 6억 원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적 악화가 전망되는 완제품 부문은 사업 재편을 걱정해야 합니다.

15일 이상 파업 활동에 참여한 조합원에 최대 30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조합비를 5배 인상하기로 한 노조의 방침도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노노 갈등에도 불구하고 초기업 노조는 7만 명 이상이 가입한 과반 노조인 데다 반도체 부문 소속이 80%에 달해 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흘째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사측은 5일까지 파업이 이뤄질 경우 1천5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추가 파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남훈/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조직국장 : 회사가 그동안 교섭 재개에 대해서 사전 조율 과정도 거치지 않았고 사전에 연락도 주고 있지 않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내일 오전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추가 협상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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