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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여자교도소 5인방?…"치돈 좋아" 조주빈도 '가짜'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치돈 좋아" 조주빈도 '가짜'
▲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이라는 이름으로 확산 중인 AI 생성 이미지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청주 여자 교도소 5인방'이라는 제목의 AI 화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화보에는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등 악명 높은 여성 흉악범 5명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약물 살인범 김소영과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을 살해한 엄인숙까지 포함돼 마치 연예인 화보처럼 연출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남성이 교도소 식사에 대해 묻자, 죄수복을 입은 '박사방' 주범 조주빈이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돈가스가 나와 살을 뺄 수 없다"며 너스레를 떠는 영상도 퍼지고 있습니다.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 역시 같은 질문에 "돼지 갈비찜 식재료가 중국산이라 맛없다"며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이 황당한 문답은 실제가 아니라 인공지능, AI 기술로 만들어진 가짜 영상입니다.

조주빈 관련 AI 콘텐츠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오늘(2일)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는 유영철과 강호순 등 연쇄살인범들이 교도소에서 밥을 먹거나 활보하는 AI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신상이 공개된 강력 범죄자의 얼굴과 음성을 학습한 이들은 카메라를 향해 웃기까지 하며, 일부 영상은 조회수가 260만 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지어 틱톡 등에서는 이은해나 정유정이 우스꽝스럽게 춤을 추는 영상이 퍼지는 등 범죄를 오락처럼 소비하는 행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이 이를 흥미 위주로 소비하는 사이, 실제 범죄 피해자들은 심각한 2차 가해에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신상공개된 여성 흉악 범죄자들을 이용해 만든 '밈'의 예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피해자들이 이미 공개된 가해자의 사진만으로도 트라우마를 느끼는데, AI 영상이 범죄를 오락으로 만들며 중대한 문제를 장난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마땅치 않은 실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처벌 규정이 아직 없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플랫폼 사업자에게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AI를 윤리적으로 활용할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시급히 만들어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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