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수감 중인 이란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4)가 건강 상태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하마디의 가족이 운영하는 나르게스재단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현지 시간으로 1일 이란 북서부 잔잔에 있는 교도소에서 두 차례 실신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모하마디는 지난 3월 24일 의식을 잃은 채 동료 수감자에게 발견됐습니다.
이후 교도소 의사는 모하마디가 심장마비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지난 몇 주 동안 가족들은 모하마디를 적절한 의료 시설로 이송해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모하마디는 병원 이송이나 심장 전문의 치료를 거부당했다고 법정 대리인이 밝혔습니다.
이번 병원 이송을 두고 재단은 "지난해 12월 12일 체포 이후 140일간 이어진 체계적인 의료 방치" 끝에 나온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인 모하마디는 이란의 사형 집행과 여성 복장 규율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다가 2001년부터 25년간 여러 차례 투옥과 석방을 반복했습니다.
모하마디는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했습니다.
모하마디는 건강상의 이유로 2024년 말 형 집행이 정지돼 임시로 석방된 뒤 자신이 수감됐던 교도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활동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12월 12일 한 인권변호사의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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