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수습 과정 되짚으니 '총체적 부실'…공무원 12명 문책

<앵커>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유해 수습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나서 조사한 결과, 초기 수습 당시, 유해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수색이 중단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기 잔해를 분류하는 작업 도중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4개월이나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초기 유해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김유진/유가족협의회 대표 (지난달 9일) : 이렇게 큰 뼈가 어떻게 남아 있을 수 있어요? 당신들은 뼈지만 나한테는 아버지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부실하게 수색이 이뤄지고, 1년 넘게 유해가 방치된 경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정부가 조사에 나선 결과, 당시 유해 수습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과 경찰은 임의로 수색 구역을 나눠 작업했는데, 초기 수색을 담당했던 소방은 유해가 계속 발견되고 있는데도 사고 발생 9일 후인 2025년 1월 7일, 1차 수색을 종료해버렸습니다.

유족 측 요청으로 경찰이 추가 수색에 나섰지만, 일주일 뒤 유족과 합의에 따라 수색을 다시 종료했는데, 바로 다음 날, 유해가 더 발견됐지만, 추가 수색 필요성을 검토하는 절차도 따로 안 밟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수/국무조정실 1차장 : (사고조사위는) 조사 매뉴얼에 규정된 현장 조사 이후 단계의 조사 계획과 잔해 정밀 조사 계획 등 후속 조치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희생자 유해를 부실하게 수습하고 장기간 방치한 책임을 물어 공직자 12명을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