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대통령의 발언에 삼성전자 노조는 자신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정부의 메시지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익이 노동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어서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 초기업노조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노조는 "삼성전자의 이익을 경영진과 노동자들만의 결실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있다"는 김 장관의 사흘 전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민간 기업 노사 관계에 대한 편향적 개입"이자, "노조를 악마화 해 여론을 선동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홍광흠/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위원장 : 마치 저희가 더 이상 회사가 미래를 위해서 설비 투자도 하지 못할 만큼의 너무 과도한 성과급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처럼 비치는 인터뷰를 하셔서….]
과도하거나 부당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서는, 누구를 겨냥했는지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만약 삼성 노조를 향한 것이라면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오늘(30일) 올해 1분기에만 57조 원이 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확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후 이뤄진 컨퍼런스 콜에서 파업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사측은 "파업이 벌어져도 전담 조직과 대응 체계로 생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성과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화의 창은 계속 열려있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지만, 교섭 결렬로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하면 고객사 이탈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윤철/산업정책연구원 부이사장 : 타결되지 않는다면 파국에 가까운 상황이 될 거예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꼴이 될 거니까.]
법원은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 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여부를 총파업 직전인 다음 달 13~20일 사이에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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