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왼쪽 여섯 번째)와 엔비디아 매디슨 황 수석 이사(왼쪽 다섯 번째)가 29일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국내 기업들을 잇달아 만나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에 나섰습니다.
황 수석 이사는 2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피지컬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사는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와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시뮬레이션·학습 인프라를 연계해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실행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내년에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기반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내년에 엔비디아와 함께 CES와 같은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양사 간 협업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민표 대표는 "피지컬 AI의 성패는 AI 모델의 지능뿐만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오차 없이 구동하는 실행 플랫폼의 안정성에 달렸다"면서 "두산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결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수석 이사는 전날 LG전자와 현대차를 만난 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연쇄 회동했습니다.
황 수석 이사는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반도체와 로봇 플랫폼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고성능 AI 반도체 공급망을 살피고,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와 국내 기업들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판 메타버스'라고도 불리는 옴니버스는 가상 세계에서 로봇을 로봇답게 훈련시키는 플랫폼입니다.
현실 세계에 로봇을 내놓기 전 공장이나 창고를 망가뜨리지 않는지, 사람을 해치지 않는지, 잘 작동하는지 등도 테스트합니다.
이에 앞서 황 수석 이사는 전날 현대차와 LG전자도 만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같은 날 서울대학교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AI 시대의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 포럼에도 참석했습니다.
한편 황 수석 이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진행된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깐부 회동'에 동행하며 국내 기업들과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이뤄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 CEO의 만남에도 자리를 지킨 황 수석 이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그동안 다져온 연합 전선을 실제 사업 협력으로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