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두 달째를 맞았지만, 종전 협상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기싸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중동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위한 계좌까지 개설했다고요?
<기자>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걷을 목적으로 이란 중앙은행이 이란 화폐인 리알화와 중국 위안, 미국 달러, 유로 등 총 4개 통화로 거래가 가능한 특수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게 혁명수비대가 수수료를 부과하고, 이란이 개설한 계좌로 이 수수료가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이란 의회가 본회의에서 관련법안을 통과시키면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가 적어도 이란 영해에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추게 되는데, 항행 자유를 보장한 국제법 위반 논란이 더 뜨거워질 걸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움직임에 미국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라면서, "국제수로를 누가 이용할지, 또 통행료를 얼마를 내야 할지를 이란이 결정하는 체제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마이크 왈츠 주유엔 대사도 안보리 회의에서 이란의 통행료 징수에 대응하기 위한 '해양 자유 연합'을 꾸리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미국은 이란이 국제선 항공 운항을 재개하자, 이란 항공사와 거래하는 나라를 제재하겠다, 이렇게 경고도 했습니다.
항공유 주유와 정비, 또 기내식 공급까지 막아서 이란 해상봉쇄에 이어서 하늘길도 막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이어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호르무즈 해협, 현재로선 미국의 역봉쇄가 100% 완벽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위성 분석 결과 나흘 전, 이란산 석유 4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 아시아로 향했다, 이렇게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원유 수출을 차단당한 이란 유조선이 더 많긴 한데요.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로 들어오려 한 MT 스트림호를 이틀 전에 저지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해상 운송이 어려워진 이란은 철도로 중국까지 원유를 수송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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