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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퇴직금 노리는 불법 핀플루언서 기승…평균 피해액 1.8억 원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행위 구조도 (사진=금감원 제공, 연합뉴스)
▲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행위 구조도

금융감독원은 최근 불법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50·60대의 퇴직자금을 주로 노리고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도입한 'AI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통해 핀플루언서 관련 불법 금융행위를 점검해 불법 핀플루언서들이 유명인을 사칭하거나 금융회사를 가장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지능화된 디지털 사기 수법에 취약한 50∼60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올해 1∼4월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제보 및 민원 17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0.6%(12건)가 50대와 60대 중장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노후를 위해 모아둔 퇴직자금을 한꺼번에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약 1억 8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2천500만 원부터 많게는 3억 8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가 47.1%(8건)로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불법 핀플루언서의 수법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유명 핀플루언서의 영상을 도용해 가짜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 대표적 수법입니다.

실제 채널의 프로필과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기존 영상을 짜깁기하는 등 실제 채널로 착각하게 만들어, 불법 주식 리딩방으로 피해자들을 유도했습니다.

실제 핀플루언서 영상 아래 댓글창에 해당 인물인 척 위장해 "고급 정보 리딩방이 있다"며 앱 설치 링크나 사이트 주소를 게시하고 모집 후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이밖에 금융회사와 함께하는 투자 프로젝트라며 별도의 계좌로 투자금을 편취하고 잠적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예 기존의 인기 해외 스포츠나 게임 유튜브 채널을 사들여 주식 채널로 바꾸고 사기를 치는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금감원이 기존에 수작업으로 했던 모니터링을 AI 기반 실시간 체계로 전환하면서 진행됐습니다.

금감원이 모니터링 대상 채널의 신규 영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AI가 음성·자막을 추출해 위법 정도를 분류합니다.

이후 판결 결과와 제보·시장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즉시 수사기관에 통보하거나 행정 조치하는 방식입니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지 않으며, 단체 채팅방을 통해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SNS 등에서 경제TV, 투자연구소 등의 명칭으로 투자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제도권 금융회사나 유사 투자자문업자인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대응 요령을 안내했습니다.

(사진=금감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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