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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이 사람 신상 털어줘" 의뢰인, 알고 보니 경찰…위장수사로 '박제방' 운영 '막 나가는 10대들' 잡았다

특정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허위 사실을 게재해 망신을 주는 이른바 텔레그램 '박제방' 채널을 운영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청소년성보호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10대 A군 등 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동안 텔레그램에 비공개 채널 4개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채널 참여자들로부터 의뢰를 받은 뒤, 피해자의 사진과 이름, 거주지 등 민감한 신상정보에 성적인 내용이 담긴 허위 사실을 덧붙여 유포했습니다.

특히 의뢰인이 제작한 딥페이크 합성물이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까지 채널에 그대로 게재해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4개 채널의 참여자 수는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 일당은 이른바 '박제' 의뢰를 무료로 받는 대신, 채널 상단 배너에 불법 도박 사이트나 대포 유심 판매 광고를 실어 홍보비를 챙겼습니다.

이들은 채널에 광고를 의뢰해 온 사람들을 서로 공유하며 수익을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채널에 의뢰인인 척 들어가 자료를 수집하는 위장수사 등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붙잡은 현장에서 현금 780만 원과 1천100만 원 상당의 골드바를 압수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습니다.

운영되던 채널 4곳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경찰은 채널 운영진뿐만 아니라 성착취물 등을 제공하며 박제를 의뢰한 제보자와 광고를 의뢰한 업자들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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