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양에서 개최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준공식, 북한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1주년에 맞춰 기념관 공사를 마무리 짓고 북한군 유해를 안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하원의장과 국방장관 등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고 푸틴 대통령 친서를 보내는 등 성의를 보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러 양국 군대가 한 전호에서 싸워 패권주의 세력의 전쟁 야망을 분쇄했다며 기념관에는 피로 쓴 새 역사를 새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전이란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숨진 병사들이 자폭의 폭음을 울리면서도 대가를 바라지 않은 채 '평양 만세'를 외쳤다며 이를 영웅적 최후라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군인의 희생을 전면에 내세워 혈맹 관계를 고착화하고 가시적인 대가를 끌어내겠단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러는 군사 분야에서 보란 듯이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대통령 명령에 따라 북한 파병군 지휘관과 전투원에게 '용감성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북한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단위 중장기 계획에 입각한 군사 협력을 체결할 준비도 돼 있다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군사 분야 협력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대한 암묵적 고려는 이미 사라졌고, 이를 무력화하겠단 의도가 노골화됐다는 평가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2018년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날이지만, 당시와 한반도 정세는 판이하게 달라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8주년 기념식 서면 축사에서 남북의 공존과 번영은 판문점 선언의 핵심 정신이자 반드시 가야 할 미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축사 (홍익표 정무수석 대독) :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주도적으로 취해나가겠습니다. 북측도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호응해 오길 기대합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겨울이 길어도 끝내 봄은 온다며 적토성산의 자세로 노력을 하나씩 쌓아간다면 완연한 봄이 한반도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아영, 영상편집 : 박나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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