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선 종전, 후 핵협상 카드를 미국에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고 긴장을 낮추자는 제안인데, 미국이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뒤, 핵 협상은 추후 이어가자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핵 문제는 일단 뒤로 미루고, 해협 봉쇄 해제 등 실행 가능한 사안부터 합의해 교착 상태를 풀자는 전략입니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백악관에 전달했다며,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는 동시에 핵 협상에 대한 내부 반발을 우회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핵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로 내세운 사안으로, 종전 조건에 핵 문제가 빠질 경우 전쟁 명분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모든 수단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이란이 대화를 원하면 우리에게 오거나 전화하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전화가 있잖아요.]
하지만 호르무즈 역봉쇄가 대단히 효과적이었다며 봉쇄는 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길이 막혀 "사흘 뒤면 송유관이 폭발할 지경"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핵 문제와 해협 봉쇄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중재에 나섰던 파키스탄은 협상장 주변 봉쇄를 해제했습니다.
단기간 내 대면 협상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국가안보·외교 참모들과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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