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부른 노래, '아파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40년 전에 나온 같은 제목의 노래, 윤수일의 '아파트'까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윤수일 씨가 데뷔 50년 만에 첫 월드 투어에 나섭니다.
김경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982년 발매 이후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이 노래의 인기가 최근 더 높아졌습니다.
'로제의 신축 아파트가 윤수일의 구축 아파트 집값을 올려놨다', '윤수일의 아파트가 재건축됐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윤수일/가수 : 그게 다 운인 거 같아요. 저의 아파트가 로제 양 덕분에 역주행하면서, 그래서 제가 이제 글로벌 가수가 된 것 같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윤수일이 데뷔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월드 투어에 나섭니다.
타이틀은 '디 오리지널', 자신이 아파트의 원조임을 강조한 겁니다.
[윤수일/가수 : 당시에는 이 아파트처럼 빠른 템포의 노래가 좀 없었습니다. 그걸 제가 과감하게 도입을 했고 거기에 쓸쓸함을 또 딱 얹었잖아요. '외롭고 쓸쓸한 너의 아파트'를 탁 얹으니까….]
인터뷰 중 여러 번 운이 좋았다고 말했지만, 윤수일의 지난 50년은 집념의 시간이었습니다.
정식 음악 교육은 꿈도 못 꿀 시절, 고수들을 찾아다니며 작곡을 배웠고 히트곡 대부분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혼혈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음악으로 이겨냈습니다.
[윤수일/가수 : 어머니가 저를 업고 어느 동네에 이사를 가면 쫓겨나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자라면서 받았던 마음의 상처는 참 운 좋게도 음악을 통해서 하나둘씩 치유가 되고….]
지난 50년간 발표한 앨범 25장, 노래 300여 곡이 모자란 듯 71살의 싱어송라이터는 더 많은 곡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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