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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휴전위반 보복령'에 레바논 공격 재개

이스라엘, 네타냐후 '휴전위반 보복령'에 레바논 공격 재개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을 3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지만 접경지 교전은 계속됐습니다.

레바논 국영 언론은 25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지역을 잇달아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공격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을 인정하면서도 헤즈볼라가 먼저 휴전협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AFP, 타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날 "무기를 실은 차량을 운전하던 헤즈볼라 요원 3명과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요원 1명,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던 무장대원 2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레바논에서 발사된 2발의 발사체를 탐지했으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군차량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휴전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교전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마지못해 휴전안을 수용한 상황인 만큼 언제든 휴전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국적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의 레바논 분석가 데이비드 우드는 "이건 휴전이라기보다는 제한적인 긴장 완화 수준에 가깝다"고 분석했습니다.

헤즈볼라 소속 알리 파야드 레바논 의원도 이날 성명을 통해 계속되는 적대행위를 고려할 때 휴전 연장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헤즈볼라가 휴전 연장 발표 후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휴전 합의가 "이스라엘에 최소한의 의무조차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ICG의 우드는 "이번 휴전이 극도로 불안정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휴전을 강행해 놓은 상황이지만 양측 간 협상이 결렬되면 레바논이 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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