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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자'에게 "커피값 30만 원만"…선 넘은 은행원

복권 1등에 당첨된 한 유튜버가 당첨금을 수령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 A 씨는 최근 방송을 통해 지난 2022년 '스피또2000' 복권 두 장이 동시에 당첨돼 총 20억 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만 약 13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었습니다.

A 씨는 "당첨 이후 복권 뒷면 번호로 전화를 걸어 확인받은 뒤 동행복권 본사 방문 예약을 잡고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당첨 확인하기까지 복권을 잃어버릴까 봐 집에 틀어박혀 지낸 후 지정된 은행으로 이동해 당첨금을 수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당첨금을 찾으러 간 은행에서 발생했습니다.

A 씨는 통장을 개설하는 과정이 유독 길어지더니, 은행 직원이 각종 금융상품 가입을 집요하게 권유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현금이 필요하냐"고 묻고는, 심지어 "직원들 커피를 사게 30만 원만 인출해달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당첨자가 올 때마다 돈을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쓰려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 결국 거절했다"며 당시의 불쾌했던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SBS에 "당시 당첨금 수령을 도와준 직원은 이미 퇴사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확인을 시도하고 있지만, 4년 전 일이라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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