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충남 서해 천수만
최근 5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의 표층 수온 상승 폭이 전 지구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우리 바다와 해양 생태계의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한 '2026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1968∼2025년 우리나라 주변 표층 수온이 1.6도 상승했습니다.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이 0.76도 상승한 것보다 2배 이상 빠르게 해양 온난화가 진행된 것입니다.
최근 10년간의 수온 상승률은 과거 대비 3배 수준에 달해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대마난류의 세력 강화와 함께 여름철 고기압 확장에 의해 폭염 일수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특보 일수는 1991∼2020년 평균 11일을 기록했는데, 2024과 2025년에는 각 30.1일과 29.7일을 기록했습니다.
과거 관측치 대비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이 지속되는 해양열파의 강도, 빈도가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해양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변화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는 해양 산성화가 진행 중입니다.
해양 온난화에 따른 성층 강화 현상으로 동해 저층의 용존산소 감소와 우리 바다 전반의 표층 영양염 감소 경향도 관측됩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상반기 우리 바다는 평년 대비 저수온 경향을 나타냈지만, 6월 하순 이후부터는 전 해역에서 뚜렷한 고수온 경향을 보여 시기적인 대비가 뚜렷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 증가와 동해남부 냉수대 장기화로 6년 만에 유해적조가 발생했으며, 아열대성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를 넘어 동해안까지 광범위하게 확산해 기후변화에 따른 유해 생물의 출현 경향도 다양화됐습니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우리 바다의 온난화가 예상보다 가속화되면서 물리적 변화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 자료가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넓히고 현장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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