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군이 나포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에 대한 대규모 수색에 나섰습니다.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이 실렸을 가능성 때문인데 종전 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프루언스호 (미 해군 구축함, 현지시간 19일) : 우리는 귀선을 무력화시킬 포격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군은 나포된 이란의 투스카호가 수차례 경고에도 6시간이나 항행을 강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싣고 있던 화물 때문에 도주하려 했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데, 현재 미 해병대원들이 투스카호에 승선해 5천 개의 컨테이너들을 하나하나 수색하고 있습니다.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른바 '이중 용도 물품' 수송 가능성 때문입니다.
투스카호는 2020년 이후에도 이중 용도 물품을 실어 나르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전력이 있습니다.
투스카호가 컨테이너를 선적한 장소가 중국의 가오란항인 것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가오란항은 이란 미사일 고체 연료 원료인 과염소산나트륨의 선적항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스카호에서 제재대상 이중용도 물자가 발견되면,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더 강해지고, 중국 제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스카호에는 승무원 가족 일부도 타고 있다고 이란은 밝혔는데, 이란은 투스카호 나포를 테러 행위이자, 인질극이라고 비난하며 선박과 승무원, 그 가족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이란 국영 TV 앵커 :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선박 승무원과 가족들의 안전을 확보한 뒤 테러리스트 미군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스카호에서 무기나 군사장비까지 발견될 경우 승무원 전체가 억류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승무원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으로 확인되는 사람은 전쟁포로가 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종전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장채우·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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