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이란이 2차 협상에 참여할지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1차 협상 대표였던 갈리바프 의장을 비롯해 협상파에서도 미국을 향한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오후,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대표단이 협상 장소인 파키스탄으로 출국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대신 "미국인들의 행동과 입장 변화에 협상 참석 여부가 달렸다고 한결같이 언급했다"는 이란 당국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앞서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이 협상 테이블을 항복 테이블로 바꾸려 한다"며, "위협 아래서 하는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2주 동안, 전장에서 쓸 새로운 카드를 준비했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란 국민은 강압에 굴복하지 않는다", "이란을 향한 미국의 위협적 수사가 근본적인 장애물"이라는 이란 지도부의 미국을 향한 비난도 줄을 이었습니다.
대미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이란 내 협상파마저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적, 군사적 압박 외에도 이란 내부 사정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에 있는 이란 반정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군부 내 강경파가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를 두고, "협상은 해악일 뿐이고 좋을 게 없다", "미국에 약한 모습을 보인 배신자"라며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여러 국회의원들이 갈리바프 의장을 해임하고,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탄핵하자고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갈리바프의 지난 18일 국영tv와 인터뷰도 강경파를 설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의 역량을 과장하지 말고, 미국의 군사적 우월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협상을 위한 대국민 설득 나선 겁니다.
이란이 협상에 나설 것인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에 대한 반발, 이란 내 강온 대립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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