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닭고기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치킨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부분육 수급 불안으로 인해 지난해 5월부터 인기 메뉴인 '콤보'의 구성을 한시적으로 변경해 운영 중입니다.
닭다리 개수를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대신 날개 부위를 보완해 총중량을 맞추는 방식인데, AI 확산세가 지속되며 이 같은 조치가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맹점 현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본사 공급 물량이 제한되자 일부 점주들은 콤보 메뉴를 아예 품절 처리하거나, 물량 확보를 위해 과잉 발주를 넣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교촌 측은 가맹점 공급 수량을 조정하는 한편, 부분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른 메뉴 개발에 나섰습니다.
bhc와 BBQ 등 다른 대형 프랜차이즈들도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현재까지는 본사가 원가 상승분을 일부 부담하며 가맹점 공급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닭고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가격 인상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동절기 AI로 인한 육용 종계 살처분 규모는 44만 마리에 달합니다.
전년 대비 3.5배 급증하며 공급 기반이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중동 사태로 인한 물류비와 사료값 상승까지 겹치면서 치킨 업계의 수급난과 가격 불안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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