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이란과 미국 둘 다 잘못했다고 비판하며 양측에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호르무즈에서 표적 봉쇄를 유지하기로 한 뒤 이란 당국이 처음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양측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가 자국 선박과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를 문제 삼아 이튿날 호르무즈를 다시 봉쇄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잠시 열린 "금요일(17일)의 결정"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미국과 이란에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적 해법을 찾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지난 18일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소속 자국 군인이 총격에 숨진 데 대해 "프랑스인이라서가 아니라 민간인들 편에서 임무 중이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총격으로 불발탄 제거 작업 중이던 프랑스 군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유럽 핵우산을 비롯한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핵 억지력과 관련해 폴란드와 정보 공유, 합동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 자강론 대표주자인 마크롱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 안보에서 발을 뺄 움직임을 보이자 유럽에 프랑스 핵우산을 씌우자고 제안하고 독일 등 주변국과 논의 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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