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의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50대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더니, 직원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할 틈도 없는 긴박했던 상황, 때마침 편의점에 들어온 한 시민이 이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KNN 김수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오후 5시, 경남 양산의 한 편의점입니다.
50대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든 채 들어와 직원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술에 취한 남성은 손님의 목덜미를 잡은 채, 얼굴을 때리는 등 막무가내 폭력까지 휘둘렀습니다.
[피해 편의점 직원 : 제게 칼을 먼저 보여줬어요. 얼굴이 너무 선명해요. 완전히 악의라고 해야 될까요. 겁날 정도로….]
그때 우연히 들어온 한 고객이 잠시 망설이다 취객을 제지하려 나섭니다.
흉기를 든 채 달려드는 취객과 위험을 무릅쓴 시민 사이에 아슬아슬한 대치가 이어집니다.
[흉기 난동 진압 시민 : (범인과) 편의점 직원분이랑 너무 거리가 가까우니까 일단 '거리를 떨어뜨려야겠다'라는 생각에 계속 그 범인을 노려봤어요. 손으로 수신호를 보냈습니다. 그 여성 직원에게 '신고해라']
취객은 상의를 벗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결국 10여 분만에 제압당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남성은 사건 발생 5시간 전부터 이곳 편의점 노상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혼자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자신이 다친다는 두려움보다 다른 시민을 보호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흉기 난동 진압 시민 : 일단은 만약에 제가 찔린다 하더라도 지금 당장 이 순간만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제압에 나선 시민에 대해 감사장 수여를 추진하는 한편, 흉기를 휘두른 취객을 공공장소흉기소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KNN 김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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