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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널뛰는 국제유가…'호르무즈' 대안은 송유관?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5%가량 급등했습니다. 원유 공급 불안이 장기화되자, 유럽에선 튀르키예와 이라크를 잇는 송유관 건설을 논의하는 등 기름을 들여올 다른 길을 찾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에 이어 군사적 긴장마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와 브렌트유 선물은 모두 5~6%씩 올라 각각 배럴당 87달러와 9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란 강경파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틀어쥐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혁명수비대 출신의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호르무즈 통제권이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해협 통제 법안이 이미 의회에 제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현지시간 18일) :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이 해협을 완벽하고 지능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곳이 이란의 영역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는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을 또다시 거론했습니다.

바닷길을 통한 원유 공급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대체 수송로에 대한 구상도 본격 논의되고 있습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이라크 동남부 도시 바스라와 튀르키예 남부 항구도시 제이한을 잇는 송유관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이미 설치된 제이한에서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사이의 송유관을 이라크 원유 90%를 수출하는 바스라까지 연장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원유를 보내자는 구상입니다.

다만 송유관 건설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유럽 중심 공급책에 불과해 중동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등에는 해결책이 되기 어렵단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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