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가는 선수들, 로봇 첫 주자가 스타트부터 번개 같은 속도로 질주합니다.
베이징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로봇은 일찌감치 인간 선수들을 제쳤고, 1시간도 채 되기 전 속속 결승선에 들어섭니다.
로봇과 인간 통틀어 우승자는 50분 26초를 기록한 휴대전화 회사 아너의 자율주행 로봇.
인간 세계 기록을 7분이나 앞당겼습니다.
지난해 우승한 로봇의 기록도 무려 2시간 가까이 단축했습니다.
48분대로 결승선을 끊은 로봇도 있었지만, 이 로봇은 사람이 원격 조종한 거라 페널티를 적용받아 순위가 밀렸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배 많은 100여 팀에서 로봇 300대가 참가했는데, 이 가운데 40%는 원격 조종이 아닌, 로봇 스스로 경로를 파악해 달리는 자율주행이었습니다.
원격 조종 로봇의 출발 시간을 좀 늦췄고, 또 최종 기록에 1.2배를 곱해서 적용하는 등 자율주행 로봇을 우대하는 규칙을 적용했습니다.
넘어지거나 부품이 훼손되는 등 기술적 한계를 드러내는 로봇도 있었지만,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 달리는 로봇들은 관중의 응원도 받았습니다.
[스징민/관람객 : 외형이나 실제 작동 효과를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로봇이 우리 생활에 들어온 걸 잘 보여주네요. ]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가파른 오르막과 회전로도 코스에 포함됐는데, 대부분 로봇이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달려 불과 1년 만에 폭발적 발전을 이뤘다며 중국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취재 : 권란,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이연준,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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