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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총장 "호르무즈 개방해도 통행 정상화에 수개월 소요"

IMO 총장 "호르무즈 개방해도 통행 정상화에 수개월 소요"
▲ 호르무즈 해협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뒤에도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과 무역 정상화에는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9일 도밍게스 총장이 지난 17일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이 설치한 기뢰 제거 대책 등에 시간이 필요한 이유를 들어 이같이 전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1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의 재통제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도밍게스 총장은 이란이 전면 개방을 시행해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에 몇 주일에서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호르무즈 내 기뢰 제거를 지원할 수 있는 국가들과 제거 체계 구축 및 실제 기뢰 제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해협 내 갇혀 있는 선박 2천 척과 선원 2만 명을 단계적으로 대피시킬 계획이라며 "정상적인 무역 재개는 그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확인이 필요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IMO가 결정한 '분리 항로' 방식이 현재 적용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IMO와 이란, 오만은 1968년 선박 충돌을 막을 목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좁은 수로 내에서 입·출항 항로를 각각 설정하고 그사이에 약 3.2km 너비의 완충 지대를 두는 '분리 항로'(TSS)를 공식 채택한 바 있습니다.

도밍게스 총장은 분리 항로 원칙이 미국·이스라엘과 전쟁으로 이란이 해협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 전까지 지켜져 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전쟁 이후 변경됐다면 이란과 오만이 즉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통행료 징수의 법적 근거가 없는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가 도입된다면 해운업계에 매우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각국이 국제법에 반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가담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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