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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쟁터 미군 밥상?…"트럼프가 먹이는 음식" 이란도 조롱

이게 전쟁터 미군 밥상?…"트럼프가 먹이는 음식" 이란도 조롱
▲ USA투데이가 공개한 미군 병사들에게 제공된 식사

이란 전쟁에 파견된 미군 병사들에게 부실한 수준의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17일 중동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제공되고 있는 식사 사진을 공개하며 "끔찍한 광경"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 사진은 링컨호에 탑승한 한 군인이 가족에게 보낸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 식판에는 미리 조리된 회색빛 가공육 한조각과 삶은 당근 그리고 마른 패티 한조각만 담겨있었고 식판 5칸 중 3칸은 텅 빈 상태였습니다.

일본에 배치됐다 중동으로 이동한 미군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호의 식사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트리폴리호에 승선 중인 한 해병대원이 가족에게 보낸 식판 사진에는 잘게 찢은 고기 한 줌과 토르티야 한 장만 담겨있었습니다.

한 해병대원은 가족에게 커피 머신이 고장 났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이미 오래전에 바닥났다고 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이란 전쟁 발발 전 미군 병사들에게 스테이크와 랍스터가 제공됐던 것과 현격한 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한 정부 감시단체는 국방부가 지난해 9월 기준 930억 달러를 지출해 회계연도가 끝나기도 전에 예산을 모두 소진했는데, 이 가운데 1천510만 달러가 스테이크 구매에 쓰였고 690만 달러는 랍스터 꼬리에 지출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견 장병 가족들이 현지로 식료품 소포를 보내고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중동에 주둔 중인 병사들을 위한 우편배달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소포 수천 개가 창고에 그대로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트리폴리호에 승선 중인 한 병사는 지난 3월 보급품이 곧 바닥날 것이며 임무가 끝날 때까지 기항할 항구도 없어 병사들의 사기가 심각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튀니지 주재 이란 대사관은 엑스에 "세상에나 믿을 수가 없다"며 "이게 바로 트럼프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자국 병사들에게 먹이고 있는 음식"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사진=엑스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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