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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상선 통행 일시 허용…"미 봉쇄 이어지면 해협 다시 막겠다"

<앵커>

이란 정부가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통행을 일시적으로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봉쇄를 계속하면 다시 해협을 즉각 폐쇄하겠다고 밝혀, 순조로운 통행이 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소식,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레바논 간 휴전 협정이 발효된 첫날인 현지시간 17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며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이란 항만해사청이 공지한 '조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오만 무산담과 가까운 기존 상선 통행로가 아닌, 이란 라라크섬 옆을 지나는 '조정 경로'를 공지한 바 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통행이 일시 재개되는 '남은 휴전 기간'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인지,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휴전인지는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이란 정부는 하지만 해협 개방에 여러가지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란군 고위 당국자는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협 통과 대상은 상선 등 비군사용 선박으로 한정된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밝혔습니다.

또 이란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측 인사는 이란 파르스 통신에 "미국의 해상 봉쇄가 계속될 경우,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행로를 즉각 다시 폐쇄할 것"이라고도 엄포를 놨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 휴전이 유지될지도 변수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측 요청으로 레바논과의 진지한 평화 협상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평화로 가는 여정은 여전히 멀지만, 우리는 그것을 시작했습니다.]

레바논 국영통신은 이스라엘이 휴전 첫날 드론 공습을 감행해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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