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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이탈리아 외무와 중동 정세 논의…"미·이란, 협상 복귀해야"

중국 왕이, 이탈리아 외무와 중동 정세 논의…"미·이란, 협상 복귀해야"
▲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이탈리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동 정세를 논의하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만나 양국 관계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은 애초에 발생해서는 안 됐다"며 "시급한 과제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전쟁 장기화가 국제 에너지 안보와 호르무즈 해협 항로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일관되게 옹호하며 무력 사용에 반대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 관계와 관련해서는 "올해 들어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고 주요 현안들이 격화되면서 국제 질서와 세계 안보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오랜 문명을 가진 국가이며 다자주의를 수호하는 중요한 세력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와 함께 국제 및 다자 문제에서 소통과 조율을 강화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현대적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이에 타야니 장관은 "이탈리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복잡하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유엔과 같은 다자 플랫폼에서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시진핑 주석의 국제·지역 분쟁 해결 촉진 제안과 구상에 동의한다"며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을 공동 수호하기 위해 중국과 다자간 소통과 조율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중동 문제에 대해 타야니 장관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는 그간 이란의 핵무장에 반대하면서도, 군사행동보다는 외교·다자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해왔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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