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와 이른바 '식사 데이트권'을 매개로 한 만남 이후 강제추행 혐의로 3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건과 무관한 여성 아이돌을 향한 신상 추측 등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터넷 방송인 여성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대 남성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B씨는 약 300만 원 상당의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한 뒤 A씨와 식사 및 음주를 함께하고, 이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의사에 반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영상에는 경찰이 "문 열어보세요"라며 출동한 뒤 남성에게 여성의 동행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겼다. 수갑 착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경찰은 "안전한 이동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A씨 측은 "성적 접촉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이후 태도가 바뀌었다"며 "거부 의사에도 강제적인 신체 접촉과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B씨는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성폭행 시도 여부를 포함한 혐의 적용 범위를 검토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 이후 '식사 데이트권'이라는 콘텐츠에 대한 논란도 재점화됐다. 식사 데이트권은 BJ나 스트리머가 일정 금액 이상 후원자에게 추첨 또는 경매 방식으로 식사나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다. 단순한 팬 서비스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금액이 커지거나 사적 만남으로 이어질 경우 사실상 관계를 거래하는 구조로 변질될 수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보도 이후 사건과 무관한 인물들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다. B씨가 '유명 걸그룹 멤버의 가족'이라고 보도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특정 여성 아이돌의 실명과 사진이 거론되며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의 오빠 아니냐"는 식의 글을 퍼뜨리며 사실상 신상 털기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채널A 보도화면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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