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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범은 의붓아버지인데…" 풀리지 않는 의문들

<앵커>

최근 일본에서는 11살 어린이가 실종 3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으로 의붓아버지가 체포됐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의문투성입니다.

도쿄 문준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토 난탄시에 살던 초등학교 5학년 유키 군이 실종된 건 지난달 23일.

마지막 목격자는 작년 말 유키 군의 친모와 재혼한 계부였습니다.

그는 실종 당일, "아이를 차에 태워 학교까지 바래다줬다"고 진술했지만 교내 CCTV에는 유키 군이 학교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3주 간 인근 숲부터 호수 밑바닥까지 집중 수색을 벌였습니다.

실종 엿새 뒤 학교 서쪽 숲에서 책가방이 발견됐고, 지난 12일에는 다른 곳에서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다음 날 시신을 찾았는데, 학교에서 2㎞ 떨어진 산속이었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흔적이 흩어져 있는 건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망을 좁혀갔습니다.

어제(15일) 유키 군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계부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이노우에/교토부경 수사1과장 : 사체 유기 피의자로 37살 남성 아다치 유우키를 체포하고 수사본부를 설치해 전모를 규명할 것입니다.]

사체 유기뿐 아니라 유키 군 살해에도 관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유키 군의 시신이 실종 이후 여러 번 옮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완전 은닉을 위해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유기 장소만 바꿨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밀 부검에도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도 없었습니다.

아동 학대나 가정 폭력 신고 기록은 없었고, 유키 군의 어머니와 증조할머니도 함께 살고 있었는데 범행을 인지하거나 가담했는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입니다.

수사 당국은 사인이 명확하지 않아 아직 사건의 전모를 단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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