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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기 생산 능력 증대…한국 핵잠, 검증 필수"

<앵커>

방한 중인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무기 생산 능력이 심각하게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선 연료로 쓰이는 핵물질이, 핵무기로 전용되지 않는단 걸 국제 원자력 기구가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산하 매체 비욘드패럴렐이 공개한 지난 2일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 영변 핵단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영변 외 다른 시설들의 활성화도 확인했다며 이런 움직임은 북한의 핵무기 생산 능력이 심각하게 증대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우리는 (영변 새 시설의 외형적 특징을 볼 때) 북한의 농축 능력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러시아와 북한 간 원자력 기술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협력이 있다면 민간 영역에만 국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또 우리나라가 핵확산금지조약, NPT 가입국인 만큼 핵추진잠수함 도입 과정 역시 IAEA 검증 체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핵잠수함 출항 때 실린 핵연료가 핵무기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되지 않고 입항 때도 그대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할 기술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한국 정부의) 이 활동이 핵무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도 출마한 그로시 총장은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조현 외교장관을 잇달아 만났는데, 조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IAEA와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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