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밀쳐 넘어뜨려 뇌진탕을 입게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A 학생이 담임 B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교사를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사건 당시 B 교사는 평소 돌발 행동을 보여온 A 군을 지도하던 중 A 군이 휘두르는 물건에 위협을 느껴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A 군이 B 교사를 밀치면서 B 교사는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고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사지 경련 등 증상을 보인 B 교사는 뇌진탕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는데, 사고 당시 A 군은 B 교사를 향해 "오버하고 있네"라며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급우에 대한 상습적 괴롭힘, 교사 지시 불응 등 반복적인 문제 행동을 보여온 학생으로, 실제로 아동 문제 행동을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중학교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열기 전까지 A 학생에 대해 출석 정지 조치를 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교사에 대해 특별휴가와 공무상 병가를 제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하는 등 도를 넘은 교권 침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실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교사 1천964명 가운데 20.6%가 학부모 또는 학생으로부터 신체 위협이나 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직전 해 같은 문항의 응답률이 18.8%였던 것과 비교해 1.8%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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