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랫클리프/CIA 국장 (지난 6일) : 우리는 전 세계 어떤 정보기관도 보유하지 못한, 인적 정보망과 최첨단 기술을 모두 투입했습니다.]
이란에서 미국 조종사를 구출한 뒤 미국 CIA 국장이 한 말입니다.
뉴욕포스트는 한발 더 나아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령의 속삭임'이란 신기술이 처음 적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거리 양자 자기 측정법으로 조종사의 심장박동을 탐지했다는 겁니다.
심장박동을 얼마나 먼 거리에서 탐지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는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64km 떨어진 곳에서 미군을 발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에서 이 기술을 연구 중인 표준과학연구원을 찾아갔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만든 양자 센서입니다.
이걸 이용해서 심장에서 나온 아주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연구가 어려운 건 심장 자기장이 너무 약하기 때문입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자기장은 10의 마이너스 11승 테슬라 수준으로, 지구 자기장의 1천만 분의 1, 막대자석의 1억 분의 1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심장과 멀수록 자기장 측정은 더 어려워집니다.
심장에서 1m만 떨어져도 자기장은 1천 분의 1로 줄어듭니다.
미국의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1km 거리에선 심장 자기장 신호가 1조 분의 1 수준으로 약해진다면서, '유령의 속삭임'이란 기술에 과학계는 회의적이라고 전했습니다.
3년 전 미국 국방 연구 당국이 이 기술을 공개했을 때도 측정 가능 거리는 심장에서 10cm 정도였습니다.
[심정현/표준과학연구원 양자자기센싱 그룹장 : 현존 가장 정밀한 센서를 이용하면 대략 1m 정도 거리에서 저희가 측정을 할 수가 있고요. 자기장 측정만으로 병사의 심장 신호를 검출하기는 어려운 걸로 판단을 하고 있고요.]
미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어떤 기술인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일각에선 다른 신기술로 조종사를 찾았거나, 이란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일종의 기만 전술을 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실은] 양자 기술로 심장박동 탐지? '유령의 속삭임' 신기술 맞나 (2026.04.13 8뉴스)
(취재 : 정구희,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상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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