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인도가 약 7년만에 처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로이터 통신은 이란산 원유를 실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이 어제 인도 항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해운 데이터에는 이란 선적 펠리시티호가 인도 서부 시카항, 퀴라소 선적 자야호는 동부 오디샤항에 각각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LCC는 200만배럴의 원유를 적재합니다.
인도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기는 7년만에 처음입니다.
인도는 미국 압박에 2019년 5월 이후 이란산 원유를 사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인도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게 된 것은 미국이 지난달 이란산 원유 제재를 잠정 해제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해제 조치는 이달 19일로 종료됩니다.
앞서 로이터는 인도 최대 국영 정유사인 인디언오일이 자야호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를 구매했다고 지난주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또 자국 최대 민간 정유사인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스(RIL)도 코모로 선적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카비즈와 퀴라소 선적 VLCC 레노어, 이란 선적 VLCC 펠리시티 및 헤디호에 각각 실린 이란산 원유를 살 수 있도록 조처했습니다.
이들 선박 4척은 모두 선령 20년 이상이고 미국의 제재대상입니다.
아프라막스급은 8만∼12만t의 원유를 실을 수 있습니다.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으로 원유 등 에너지 수입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 제재가 일시 해제된 러시아산 원유도 대거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주재 이란 대사가 자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에 따르면 모함마드 파탈리 대사는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 주재 이란 대사관에서 한 언론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았는지 인도 정부에 물어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파탈리 대사는 이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인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란과 인도가 공통 이해관계와 운명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가 필요로 하는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절반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합니다.
HT는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문제는 휴전 이전에도 나왔지만 인도 당국은 통행료를 낸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최소한 8척의 인도 선적 LP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예외적으로 안전하게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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