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새벽 충북 청주시의 한 상가에서 큰 폭발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새로 문을 연 음식점에서 가스가 누출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CJB 김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밤중, 굉음과 함께 섬광이 번뜩이고, 흡사 폭격을 맞은 듯 먼지 폭풍이 덮칩니다.
바로 앞에 주차된 차량은 충격으로 찌그러진 채 뒤집어졌고, 맞은편 아파트 창문들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오늘(13일) 새벽 4시쯤 청주시 봉명동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LP 가스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폭발 현장에서 30m 떨어진 아파트 가정집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유리창 자체가 떨어졌고요, 바닥 아래에는 유리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한 입주민은 침대로 큼지막한 유리 조각이 떨어졌는데,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어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최동각/주민 : 제가 출근할 때는 집사람이 거실에서 자요. 마침 내가 그때 출근을 하는 바람에 피해를 안 본 거죠. (만약에 여기서 주무셨으면?) 아유 돌아가셨지. 큰 유리가 바로 여기 목이 있는 데인데 여기.]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주변 상가는 당분간 영업도 못 하게 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5명이 부상을 입고 이 가운데 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모두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아파트 105세대, 주택 10가구, 인근 상가 16곳, 차량 91대 등 재산 피해 신고도 속출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누출된 LP 가스가 콘센트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중국 음식점은 어제 막 족발집에서 업종을 변경해 신장개업한 곳으로, 점주는 소방 당국에 "전날 영업을 마칠 때까지도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등 관계 당국은 호스 결함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희성 CJB)
CJB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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