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오늘(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췄습니다.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모두 휩쓴 안세영은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만 정상과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아시아 최정상에 서며 마지막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습니다.
안세영은 첫 게임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습니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꾼 안세영은 이후 5연속, 4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려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게임에서는 절치부심한 왕즈이의 반격이 매서웠습니다.
초반부터 5점을 쓸어 담으며 안세영을 압박한 왕즈이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안세영은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넘겼습니다.
운명의 3게임, 안세영의 뒷심이 빛을 발했습니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안세영은 9-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경기 중반 15-15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곧바로 다시 4점을 내리 따내며 왕즈이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아울러 세계 랭킹 147위인 혼합복식의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도 우승이라는 깜짝 성과를 냈습니다.
일종의 '등용문' 격인 콘티넨털 서킷 대회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이들은 규모가 큰 월드투어급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음에도 정상에 올라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김재현-장하정 조는 결승에서 세계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태국) 조에 기권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재현-장하정 조는 상위 랭커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자파르 히다야툴라-펠리샤 알베르타 나타니엘 파사리부(10위) 조를 꺾은 데 이어, 8강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첸탕지에-토이웨이(4위) 조를 연파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복식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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