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 이후 처음으로 오늘(11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협상에 나섭니다. 총성을 멈추는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입장차만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지, 오늘 8시 뉴스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협상장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상우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미국과 이란 협상장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프레스센터에 있습니다.
이곳 시간이 한국보다 4시간 느려서 지금 오후 4시쯤인데, 아직 협상 시작 소식은 없습니다.
밴스 부통령 등 미국 측 대표단은 몇 시간 전 이곳에 도착했고, 이곳 시간 오늘 새벽에는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 70여 명 규모의 이란 대표단이 미국보다 먼저 도착했습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이번 종전 협상 성사의 일등 공신인 무니르 참모총장과 다르 부총리 등 최고위급 인사가 양측 대표단을 영접하는 등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레바논 공격 중단과 1천억 달러 규모 자산 동결 해제를 이란이 협상 선결 조건으로 내걸면서 양측 신경전이 벌어졌는데, 미국이 카타르 등 외국은행에 대한 이란 자산 동결을 일부 해제한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이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또 협상장 주변에는 현재 삼엄한 경계와 함께 모든 길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허가된 차량도 철저한 검문 절차를 거쳐서 협상장 주변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협상의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많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은 핵 프로그램 완전 폐기와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등 이번에 사실상 항복에 가까운 15개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이란에 대한 공격 중단과 불가침 보장,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중동 지역 미군 철수와 전쟁 피해 배상 등 10개 조건을 걸고 있습니다.
입장 차가 워낙 커서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최대 쟁점인 농축 우라늄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레바논 공격 중단을 놓고, 오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추가 협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 불발로 끝날지 방향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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