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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대 숨겼다" 학교 폭격…소방차·구급차까지 표적

멈추지 않는 '레바논 전쟁'…중재 나선 미국

<앵커>

종전을 위한 협상의 장이 열렸지만, 전쟁은 레바논으로 번져 오늘(11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협상에 부담이 커진 미국이 다음 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회담을 중재하기로 했는데 그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 폭격음이 연이어 들리고 건물 사이로 회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레바논 나바티예의 정부 건물을 노린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에 최소 13명의 레바논군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한 학교도 폭격했는데,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들이 미사일 발사대를 숨긴 장소"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의 무기 운반에 쓰인다며 소방차와 구급차까지 폭격하는 등 이스라엘의 반인도적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하마드 차이토/라픽 하리리 대학병원 응급실장 : 오늘(현지시간 10일) 포격의 종류는 달랐습니다. 타격음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의사로서 우리는 결국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다친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벌어진 이스라엘의 레바논 대공습 사망자는 357명, 부상자는 1천22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헤즈볼라도 아슈도드 해군기지와 복부 카르미엘 등 이스라엘 전역에 미사일과 로켓으로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바논 문제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변수로 등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자제를 요청한 데 이어, 미 국무부도 현지 시간 14일 워싱턴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불러 헤즈볼라 무장해제 협상을 중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무장해제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사무총장 : 우리는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레바논) 정부 관계자들이 무분별한 양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의 압박에 마지못해 협상에 나선 이스라엘도 헤즈볼라와의 휴전 논의는 거부하고 있어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출처 : X@Gabbar0099·X@sahoura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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