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0월 손을 잡고 횡성한우축제를 찾은 고 강계열-조병만 부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 출연했던 강계열 할머니가 향년 101세로 어제(1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진 감독은 "할머니께서 오늘 오후 세상을 떠나셨고 2012년 9월 9일 처음 뵙던 날에도 소녀 같았던 할머니가 이제 100세가 되어 사랑하는 조병만 할아버지 곁으로 떠나셨다"라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1925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고인은 14살이던 1938년 6살 연상인 남편 조병만 씨와 결혼했습니다.
부부의 사연은 2010년 7월 11일 횡성신문에 횡성 5일장 노년 스타 부부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됐습니다.
이후 SBS 스페셜 짝과 KBS 인간극장 백발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2013년 12월 남편 조 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이듬해 11월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했습니다.
부부의 일상과 조 씨의 임종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4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수 양지은의 노래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고인은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녀와 손주 등 가족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당시 할머니는 남편이 생전에 자신에게 한 번도 반말을 하지 않았으며 늘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밤에 잠을 자다 할아버지가 생각나면 이불과 베개가 젖도록 운다고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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